나이 불문 일본에서의 흥행하는 한류
현재 일본 내에서도 이러한 갑작스러운 현상에 당혹감을 드러내며 지난달 10일 아사히신문에서는 '한류 드라마가 혐한 비율이 높은 중년 남성에게도 인기를 끄는 이유'라는 기사를 통해 '현재 일본 내 4차 한류 붐이 본격화되면서 보수적이고 혐한 비율이 높은 40대 남성들까지 한국 드라마와 웹툰에 빠졌다'며 대서특필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최근 일본에서는 K팝뿐만이 아닌 한국 드라마와 영화, 웹툰까지도 그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1980~90년대 아시아 문화의 전진 기지로 기능한 일본의 역할을 이제는 한국이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까지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많은 일본인들이 이러한 전방위적인 한류 열풍 속에서 한때는 아시아 문화의 중심축이라 불렸던 과거 일본의 찬란했던 향수를 떠올리며 분통을 터트리는 이들 역시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NiziU라는 일본의 실력파 아이돌이 혜성처럼 등장하였고, 일본 전역은 급속도로 니쥬 열풍으로 휩싸이게 됩니다. 그러나 아시는 분들은 아실 테지만 9명의 순수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니쥬는 JYP가 소니뮤직과 합작해 만든 일본 내수용 걸그룹으로서 표면적으로는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된 일본 걸그룹이지만 굳이 정체성을 따지자면 JYP 소속의 K팝 시스템으로 훈련시켜 데뷔시킨 아이돌입니다. 하지만 한류가 지배하는 전 세계적 분위기 속 일본의 한줄기 희망과도 같은 니쥬의 등장은 한류 문화를 동경하는 이들의 왜곡되고 추악한 욕심이 반영되어 현재 일본 연예계에서는 평소에 비해 상식적인 행보를 넘어설 만큼 니쥬를 일본에선 수십 년 동안 홍백가합전이라는 연말 프로그램이 엄청난 시청률과 관심을 받고 있어 감히 이제 갓 데뷔한 신인의 위치로는 결코 넘보지도 못할 자리였지만 니쥬는 데뷔도 전에 미리 출연 발표를 하는 충격적인 행보를 보였고, 데뷔전 맛보기 곡쯤 되는 Make you happy라는 곡이 곧바로 일본 오리콘에서 1위를 찍는 등 일본의 전국민적인 기대와 관심을 받으며 상식을 파괴하는 행보를 이어나갔습니다.
니쥬의 영향력
실제로 일본 유명 걸그룹 뮤직비디오 평균 조회수가 수년간에 걸쳐 몇백~몇천만 조회수를 기록하는데 반해 니쥬는 대부분의 곡들이 공개된 지 2개월 만에 1억 뷰를 간단하게 넘기고 있기 때문에 그 엄청난 인기를 쉽게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K팝을 대항할 수 있는 일본의 마지막 희망과 자존심이라 칭송받던 니쥬가 최근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 때문에 일본 전역은 그야말로 패닉에 빠지고 말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얼마 전 JYP 태국 공식 채널에 '니쥬가 태국 위드유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니쥬의 멤버들은 코로나로 인해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과 함께 "태국 팬 여러분, 2021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태국 팬 여러분을 만날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 감사합니다."라는 흔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현대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나라 민족성의 중요성 (0) | 2021.12.20 |
---|---|
불매운동에 대한 역효과 (0) | 2021.12.20 |
유니클로 불매운동 (0) | 2021.12.20 |
일본 네티즌 목소리 (0) | 2021.12.17 |
한국 아이돌의 영향력 (0) | 2021.12.17 |
댓글